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대한항공 모녀에게 ‘혀 피어싱’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250)]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8.04.23  14:32:41

공유
default_news_ad2


(1)

아즈텍 사회의 사제, 지도자들은 혀에 피어싱을 했다. 멋내려고 피어싱한게 아니다. 피를 흘리려고 피어싱을 했다. 왜 피를 흘렸나. 피흘림은 귀신을 경배하는 행위였다.

 

 

또한 귀족, 전사 계급은 입술을 부침개처럼 넓게 펴서 장식했다. 장식품 재질은 금, 호박(琥珀), 옥, 석영, 조개껍질 등이었다. 있는 자들은 금, 호박 등 보석으로 장식했다. 평민들은 굴러 다니는 돌로도 그런 거 하지 못했다.

하여간 혀에 피어싱 한 자들은 말을 못했을 것이다. 적어도 한동안은 말을 못했을 것이다. 말을 해도 꼭 필요한 말만 정성들여 했을 것이다.

 

 

 

(2)

대한항공 이명희-조현민 모녀의 막말 녹취를 들으니 귀가 더러워졌다. 또한 회장 조양호는 여론에 밀려 2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론은 오히려 더 끓고 있는 형국이다. “진정성이 없다” “꼼수 사과다”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귀가 개운치 않다.

 

 

묘수가 없을까. 모녀의 샤우팅같은 거 듣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그런 세상을 어찌 만드나. 묘수가 없다. 그분들 혀에 피어싱이라도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슬그머니 든다. 모녀의 샤우팅 때문에 별 생각 다한다. 그건 그렇고 어디 가서 귀를 씻나.

 

 

 
(부록)

 

혀 피어싱, 입술장식
주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하였음. 귀신에 대한 경배의 행위였으나 계급과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했음.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여기저기 금테 두르고 금을 박아 넣었음. 지도자는 독수리 모양의 입술 장식을 하였음. Only members of the senior nobility and Aztec rulers were allowed to wear gold and precious stones, a strictly enforced aspect of Aztec social hierarchy. 일부 막말하는 자들이 혀에 피어싱을 하거나 입술을 부침개처럼 만들면 다른 사람들은 세상이 조용해졌다고 좋아했음.

 

 

아즈텍의 피어싱 문화
혀 입술 귀 코 등 온몸에 피어싱. 피어싱은 재벌, 고위층, 군장성 등이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으로도 활용. 또한 귀 피어싱은 성년식의 통과의례. 8세가 되면 뚫어줌. 코 피어싱은 사회지도자, 군사지도자들에게만 허용. 금수저 출신 전사들도 공을 세우면 코를 뚫을 수 있었음.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default_news_ad5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