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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닮은 프랑스 괴물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15)]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8.09.12  12: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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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 그림을 보시라. 저 넓적한 놈, 누구 닮지 않았나? 무척 닮지 않았나? 내 눈에만 그런가? 뭐, 아님 말고. 하여간 내 눈에는 양승태와 피를 나눈 쌍둥이처럼 닮아 보인다. 그러므로 그냥 넘길 수 없다. 닮은꼴 발견 기념으로 놈의 정체를 까발려보자.

 

“그래도 내가 약간 더 잘생기지 않았슈?”

 

놈은 프랑스의 바다악귀다. 배에서 생겨나 배에서 생을 끝내는 놈이다. 놈은 어떻게 생겨날까. 배에서도 절도 등 온갖 범죄가 발생한다. 옛날 프랑스 선원들은 “선상범죄는 큰 후유증을 남긴다”고 믿었다. 죄의 기운이 배에 숨어있던 악귀들을 소환한다는 것이다. 이 악귀들이 모여 한 형태를 이루니 바로 양승태 옆에 있는 넓적하고, 얼굴살 늘어지고, 코 큼지막한 놈이다.

 

“그때 배에서 무슨 짓을 하시었나요?” “........”

 

이렇게 생겨난 놈은 배에 숨어 선원들에게 별별 해코지를 다 한다. 놈들이 배에 있는 한 어부들은 멸치 한 마리 잡지 못한다. 배를 다른데로 돌려보려 해도 바람 한점 불지 않는다. (전기 엔진 없던 시절 얘기유.) 놈들이 저절로 사라질 리 없다. 퇴마굿을 벌이면 된다.

 

퇴마법

선장은 놈의 눈에 띄지 않게 건초를 준비한다(건초는 연기 많이 나게 눅눅한 게 좋다)
->
밤이 되면 배 뒤쪽의 돛대 근처에서 건초를 태운다
->
배에 숨어있는 놈에게 “야 이 나쁜OO야!”라는 주문을 크게 외친다
->
선장의 고함에 놀란 선원들은 뭔일 생긴줄 알고 아무거나 무기가 될만한 걸 손에 잡고 뛰어온다
->
선원들은 방방뜨며 닥치는대로 무기를 휘두른다
->
놈은 3중고(화염, 연기, 매질)를 이기지 못해 바다로 풍덩 빠진다. 익사.  

돌이켜보면 박근혜 시대는 악의 시대였다. 범죄의 시대였다. 악귀들의 세상이었다. 촛불이 타올랐고 그 화염과 연기의 퇴마굿에 놀란 악귀들이 감옥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아직도 양승태같은 자들이 적잖이 남아 있다. 악의 후유증은 크고도 크다. 그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대장정이 염(焰)과 연(煙)의 향연이었다. 이제, 매질이 남았다. 양승태, 기다려라.  


 

(부록)


선상 악귀

보슈. Bosch.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반도 피니스테르 주 바다에서 선원들을 괴롭히는 놈. come into existence after a theft occurs on a ship. the physical manifestation of onboard theft. have no clear appearance. probably vary depending on the nature of the crime they embody. have a lifespan of a few months to a few years.

 

“골치아퍼 죽겄네. 프랑스 가서 생선회나 좀 먹고 올까......”


예방법, 퇴치법

눅눅한 짚을 태워..... If one does not wish to inflict the misery of a bosch on an innocent ship, the demon can be exorcised instead. The captain must steal a quantity of hay and hide it in the boat. At night he should set fire to the hay near the mizzenmast and yell “야 이 나쁜OO야!, Devil on board!” The demons can become small enough to hide in a thimble, so the smoke must reach every part of the ship. The sailors, startled, will grab anything within reach and lash out randomly, beating every corner of the ship. Surrounded and beaten, faced with choking smoke and scorching flames, the terrified bosch dives into the sea.


놈의 최후

결국 꽥. at the end they weaken and disappear. 아래, 관련기사.

 

"철저히 수사" 엄포 엄포 놓은 검찰, 오늘 전·현직 고위법관 줄소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반복되는 영장 기각과 증거인멸에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은 검찰이 12일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판사들을 줄소환한다. 특히 이번 소환 대상에는 김명수 대법원의 재판을 총괄 검토하는 현직 수석재판연구관도 포함됐다. 사상 초유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은 물론 사법부의 계속된 비협조에 검찰이 수사 범위를 넓히며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2일 오전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김현석 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소환 조사한다.
이 전 기조실장은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으로 일하면서 법원행정처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재판을 고의로 지연하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2016년 9월29일 이 전 기조실장이 상사였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외교부 청사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징용소송 재상고심 절차를 논의한 기록을 확보했다.
이 전 기조실장은 특히 양승태 대법원장 당시 법원행정처가 수억원대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도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법원행정처는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명목으로 배정된 3억5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중 상당 부분을 법원장들에게 격려금 등 명목으로 지급했다.
검찰은 이 전 기조실장이 법원 예산 등을 담당했던 만큼 비자금 조성 과정에도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6일 이 전 기조실장의 현재 서울고법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에는 김현석 수석연구관도 불러 조사한다. 김 수석연구관은 2016년 6월 법원행정처에서 작성된 '통진당 사건 전합 회부에 관한 의견(대외비)' 문건이 당시 유해용 수석재판연구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특정 재판에 대해 작성한 문건이 실제 대법원 재판을 총괄 검토하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에게 전달된 만큼 법원행정처의 '재판개입'이 있었던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현직 수석재판연구관에까지 소환 범위를 넓히면서 '재판거래'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핵심 증거물을 파기해 증거인멸 논란을 불러일으킨 유해용 전 수석연구관(현 변호사)도 이날 오후 2시 소환조사한다.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유 전 수석연구관은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에 대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계속 기각되는 사이 핵심 증거물들을 삭제·파쇄한 의혹을 받는다. 전교조ㆍ강제징용 소송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그는 대법원에서 나오면서 판결문 초고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보고서 등 대법원 기밀자료 수만 건을 무단 반출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유 전 수석연구관은 증거 파기 논란에 전날 "법원에서도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만큼 폐기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지만 그에 앞서 '자료들을 없애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거인멸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그는 압수수색 영장 심사가 진행되던 중 전ㆍ현직 판사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 고위법관 출신인 유 전 수석연구관이 증거인멸에 이어 구명로비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법원 내외부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 심사가 아무런 이유 없이 3일간 미뤄졌고 그렇게 영장 심사가 미뤄지는 동안 형사 사건 증거물임이 명백한 대법원 재판자료가 고의로 폐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법 시스템이 마치 보란 듯이 공개적으로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2018.09.12.)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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