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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귀국 “친박, 떨고있니?”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16)]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8.09.17  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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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랏파

놈은 전세계 귀신, 귀물 가운데 입냄새가 가장 지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놈이 한번 입냄새를 내뿜으면 웬만한 사람은 그냥 그 자리에서 졸도하듯 쓰러져 잠들어 버린다. “입냄새 드런 놈이여” “그건 방구도 아녀. 똥냄새여” 뒤에서라도 이렇게 흉보거나 험담하면 놈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왜 오냐. 보복하러 돌아온다. 앙갚음 하러.

놈은 물에서도, 뭍에서도 사니 양서류라 할만하다. 춘분 전후에는 주로 물가나 강에 살다, 추분이 되면 산으로 기어 들어간다. 이곳저곳 두 곳을 오가지만 주 서식지는 아무래도 물이다. 뭐, 나쁜놈이다. 강간 등 악행을 저지르는 놈이다.


하지만 놈에게는 몇 가지 기특한 점이 있다. 부끄러움을 안다. 나대지 않는다. 부끄럼은 제 삶이 부끄러워 생긴 증상으로 보인다. 약속도 잘 지킨다. 편식도 하지 않는다. 잡식으로 아무거나 잘 먹는다.

 

“특활비랑 생활비가 다른 건가?”

 

(2) 홍준표

한시절 홍준표는 여의도에서 입냄새가 가장 독한 것으로 유명했다. 입방구를 내뿜으면 웬만한 사람은 성질을 이기지 못해 그냥 그 자리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입냄새 드러우신 분이여” “그건 방구도 아녀. 똥이여” 사람들은 코를 틀어막고 졸도했다.

어느날 미국으로 가시더니 다시 돌아왔다. 왜 오셔쓰까. 이곳저곳 양서(兩棲)하시는게 힘드셨을 것이다. 아, 그러고보니 며칠 있으면 추분(23일)이구나! 보복하러 오셨나? 앙갚음하러 오셨나? 아닌게 아니라 이런 말씀을 하셨다. “(홍준표가 전당대회에 나서면 당 일각에서 제명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그런 뉴스가 나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친박들이 내가 겁이 나는 모양인가.....” 친박들, 떨고 있니.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가 홍준표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한치 부끄럼 없는 삶을 사신다. 부끄럼이 없다. 편식을 하지 않으신다. 특활비니 생활비니 뭐니 가리지 않고 잡수신다. 뭐 또 많지만,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고.....

 

 

 

(부록)

 

 

구취괴물

가랏파. ガラッパ. found on the islands of Kyushu in southern Japan. a regional corruption of kappa. live in smaller groups, or by themselves. 가우루, 가라루라고도 함.


스모, 강간

are extremely fond of sumo wrestlingd. Garappa are also very sexually aggressive and frequently assault and rape women. They are extremely fond of pranks and mischief. love to surprise people on mountain paths. trick travelers into losing their way.


생김새, 습성

몸에는 살이 없어 호리호리. 손발은 매우 길다. have slightly longer and more streamlined faces.

 

놈의 입방구 소리

They have two distinctive calls: “hyo– hyo–,” and, “foon-foon-foon.”


미덕

나대지 않는다. Garappa are much more shy and elusive than kappa, and tend to avoid populated areas.
약속은 지킨다. Despite their reputation as tricksters, garappa are absolutely dedicated to keeping their word. 잡히면 과거를 반성하고 착한짓 한다. When captured or bested in contest by humans, they are usually forced by their victors to promise to stop drowning people, playing pranks, making noises in the woods, or similar concessions. Over the centuries, Shinto sects which revere garappa have worked to earn promises from them to cease doing evil; as a result garappa attacks have become less and less common over time. Garappa also occasionally serve humans by catching fish or planting rice fields, and they are credited with teaching the ancient people of Kyushu the art of making poultices.

 

(관련기사)

홍준표 “친박들, 내가 겁나나…전당대회 출마? 마음대로 해석하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두 달간의 미국 생활 마치고 15일 귀국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홍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입국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대변인, 강연재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 등은 공항에 방문해 홍 전 대표를 맞았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지금 내가 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다.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취재진이 ‘그럼 출마를 안 한다는 말인가’라고 물었고, 홍 전 대표는 “마음대로 해석하시라”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 나서면 당 일각에서 제명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물음에 “그런 뉴스가 나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친박들이 내가 겁이 나는 모양인가. 친박들과 아웅다웅 싸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에 대해 “지난 대선은 탄핵과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패배했고, 지방선거는 남북평화 프레임에 갇혀 참패했다”며 “모두 제가 부덕한 까닭이고, 제가 잘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2018-09-17)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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