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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의 '폭로 낚시질'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46)]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8.11.14  18: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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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라코의 비밀폭로

하늘에 살던 알라코는 어느날 사람 모습을 하고 노르웨이 땅으로 내려왔다. 왜 내려왔느냐. 그 지역에서 살던 집시들에게 비밀을 알려주러. 무슨 비밀이냐. 비밀의 법(secret laws), 비밀의 전승(ecret lore)이었다. 그럼 그 법과 전승의 내용이 뭐냐. 모른다. 모르니까 비밀인가. 하여간 비밀이라 오늘날까지 아는 사람만 안다네. 하여간 알라코는 비밀을 폭로하곤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 하여간 더 이상의 스토리는 읎어. 구글씨도 모르겄디야. 뭘 더 알라고.

 

Encampment of Gypsies with Caravans, by Van Gogh [1888]

 
 

(2) 전원책의 비밀폭로

기자회견장에서 뭘 폭로한다더니 빈 상자다. 내 대가리로는 전원책의 발언 어떤 부분이 비밀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하기사, 뭘 더 알라고. 하기사 전원책은 이런 말을 하기는 했단다. “할말은 많지만 지금은 시기가 아니여..... 모욕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언젠가는 밝힐 것이여.” 폭로 연기하신 겨? 뭘 또 복잡하게 나중에 또 밝히셔. “진실은 단순하고 거짓은 복잡하다”는 말이 있슈. 이 단순한 말 단순하게 바꿔서 들려드리쥬. “진실은 단순하고 폭로도 단순하다”

 

GYPSY WITCH(왼쪽). A Romani family who came from Norway to northern Jutland in 1907.(오른쪽)

 

 

(전원책의 발언)

"인적 쇄신이 말처럼 쉽지 않다.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해야 한다"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미래는 없다.”

“한국당에 어떠한 미련도 없다"

"보스 흉내를 낸 분들은 이제 자중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자중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가 없다"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폼 잡고 살았던 분들은 물러나 신진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지금이 적기다"

"정당에 정파는 얼마든지 있어도 되고 바람직한 현상... 그러나 한국당은 정파가 아니라 계파만으로 작동한다. 그런 정당 계파는 사조직이라고 불릴 수 있고 드러내야 할 조직이다"

"왜 이렇게 자기 몸에 오물이 튈 것만 걱정하나"

"제가 전권을 가진 조강특위 위원을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서였다. 그 유일한 방법은 당의 정체성을 바로하는 한편 인물을 교체해 면모를 일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꿈은 사라졌다"

"저는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당무감사가 끝나면 20여일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다"

"더욱이 지금은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기간이자, 선거제도를 바꾸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그래서 한두 달이라도 전당대회를 늦춰야 한다고 한다는 입장인데 그것을 월권이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런데도 견디기 힘든 공격이 시작됐다.... 비대위원들이 언행 조심하라고 말을 했지만 (나는) 그런 경고를 받을 언행을 한 적이 없다"

 

“기자들은 나헌티 낚인 규..... 약오르쥬?”

 

"조강특위위원과 비상대책위원 만찬을 거절했다. 그 만찬에 당비가 사용된다면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특정인이 낸다면 '김영란법' 위반이기 때문"이라며 "이 거절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요거는 폭로 인정!)

“(김병준이 해촉에 대해 '팔을 잘라내는 느낌'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제가 그분의 수족이 아니지 않나..... 복종을 이야기할 것이면 진작 말했어야 하지 않나. 실수한 워딩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에 대해 저보다 더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

"보수 논객으로서 꾸짖을 수 있는 작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정부에 관여했던 사람도 아니고, 그 반대 진영에 하루도 있지 않았다"

"보수정당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게 한다"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 할 생각이다. 흔히 말하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비밀이 궁금하신 분은 이런 책이라도 구해서 보슈. 나오나 안나오나는 나도 몰랑.

 

(부록)
 

알라코
Alako. 원래 이름 둔드라. A god of the Norwegian gypsies. son of the supreme god. 알라코의 비밀 폭로는 아빠가 시킨 일이었다. was sent to the earth as a human to reveal their secret law and lore to the gypsie. Afterwards he returned to his home in the heavens. He was known as Dundia.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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