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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손금주의 “개 풀 뜯어먹는 짓”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395)]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9.01.14  1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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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소속 의원 이용호와 손금주가 더불어민주당 문을 힘차게 노크했으나, 그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문이 열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참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다. 몸집 불리기 위해 무조건 받아들이던 구습 혹은 관행, 이런게 바로 구태정치 아니던가. 이런 구태가 바로 철새를 양산해온 주범 아니던가.

하여간 이용호와 손금주는 개망신만 당했다. 당장 방향 틀기도 참 거시기하다. 두 사람의 영입을 위해 대문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던 민주평화당도 의문의 일패를 당하고 만 꼴이다. 먹고싶어 침은 질질 나오지만 남의집에서 버린 걸 냅다 주워먹기도 그렇고. 글쎄, 앞으로들 어쩌시려나. 뭐,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하시겄지.
 

 

(2)

이제 다 끝난 얘기지만, 이용호와 손금주가 민주당 문을 활짝 열어제낄 방법이 하나 있었다. 불가리에 등 남 슬라브 지역에 서식하는 마법의 풀이 있는데, 이걸 사용하면 ‘세상의 모든 문’을 열 수 있다. 쇠대가리만한 맹꽁이자물쇠도 척척 연다.

이용호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그 마법의 풀을 어떻게 구할 수 있냐”고 물어오면, 밑에 부록 보시라고 알려 드리겠다. 손금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사용법도 알려달라”고 하면 이렇게 대답하겠다. “안 알려주지롱~. 용용 약오르지롱~.”

 

 

 

(부록)
 

만능 열쇠

a magical herb. 이 풀을 이용해 닫혀있고 잠겨있는 건 뭐든지 다 열 수 있다. could unlock any gate or padlock, regardless of its size, material or key. has the magical property to unlock or uncover anything that is locked or closed. 하지만 천년묵은 산삼보다 발견하기 어려워. it is notoriously difficult to recognize the herb. 실력있는 ‘땅속의 짐승들’만이 식별할 수 있음. reputedly only certain chthonic animals are able to identify it. In any case, turtles, snakes and hedgehogs are all animals with chthonic characteristics which were often associated with the underworld in South Slavic tradition.


서식지

불가리아 등 남 슬라브 지역. South Slavic (Bosnia, Bulgaria, Croatia, Serbia, Slovenia, Macedonia, and Montenegro)


불가리아 전설

토끼가 그 식물을 알아본다네. According to Bulgarian mythology and some other traditions, tortoises were the only beings who knew the appearance of the herb and the location where it grows. 또한 네잎 클로버 비스무리한 식물이라네. In Bulgarian sources the Raskovnik is sometimes described as a grass resembling a four-leaf clover. It grows in meadows and may be picked either while green and blooming or in hay, when it is already dry. While it is not necessarily rare, nor does it thrive only in remote locations, it is nevertheless impossible to recognize by the uninitiated.

 

 

세르비아 전설

In Serbia, one would also have to be quick to take the Raskovnik, as a hedgehog would swallow it after use.
 

크로아티아 전설

in Dalmatia (Croatia) the legend refers to snakes, and among Serbs another version involves the locking of young hedgehogs in a box for their mother to unlock.


이름

Raskovnik, Razkovniche or Mandrake 등. (Serbian Cyrillic and Macedonian: расковник, Bulgarian: разковниче, pronounced [rɐsˈkɔvnitʃɛ], Russian: разрыв-трава, Polish: rozryw)

 

“그래서 풀 뜯으러 가자구 했잖어!”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마아!”

 

(관련기사)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결국 문 걸어 잠근 민주당…왜?
[JTBC] 2019-01-14 08:13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13일)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에 대한 복당과 입당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의석수를 늘리기 보다는 일단 민주평화당과의 연대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두 의원의 과거 활동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호중/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 위원장 :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당 후보들의 낙선을 위해 활동을 해왔으며…]

이용호 의원은 지난 대선에 안철수 후보 캠프 국민소통본부장이었고, 손금주 의원은 선대위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위치였습니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두 의원이 과거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줬던 상처에 대해 해명하는 의지가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인 입당 불허에 반발도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입당을 권유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사전 약속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의석수 두 자리보다는 민주평화당과의 관계를 더 중시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두 의원은 민주평화당이 갈라져 나온 국민의당 출신입니다.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에 두 의원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박지원 전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에게 직접 전화하기도 했습니다.

손금주 의원은 당혹스럽지만 당의 공식기구가 결정한 만큼 일단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호 의원은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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