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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의 "세모 사랑"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479)]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9.05.21  17: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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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미국 괴수는 세모를 좋아한다. 몸뚱아리가 눕혀놓은 세모기둥처럼 생겼을 정도다. 다리는 여기저기 여러 개 달려 있다. 이 다리로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

놈은 상하좌우, 동서남북 아무 방향으로나 갈 수 있다. 다리가 사방팔방, 위아래로 달려 있으니 아무 방향으로나 갈 수 있다.

놈은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다. 강호동이 다리 걸기를 해도, 김일이 등짝 밀기를 해도 넘어지지 않는다. 지진이 나도 자빠지지 않는단다. 역시 다리가 여러 개 달려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놈의 재주 가운데 정말 희한한 것은 머리 돌리기다. 머리를 1분에 100번 회전시킨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풍물놀이 할 때 놈이 나서 상모를 돌리려고 하면 뜯어 말린다. 상모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꼬리도 1분에 100번 돌릴 수 있다.

이 또한 흥미로운 사실인데, 놈의 덩치는 John만하지만 자아가 거대하다. 미국 사람들은 놈이 밥상머리 화제로 나오면 으레 “It isn't very big.” “But it has a big ego!”같은 말을 주고받는다. John만한 놈이 에고가 크니 가소롭단 것이다.

성격이 아주 더럽다. 대단히 호전적이다. 하여 사람들은 놈을 골치덩어리로 여긴다. 하지만 처치하려 해도 쉽지 않다. 몽둥이도 안 통하고, 총칼도 안 먹힌다. 딱 하나 방법이 있다. 궁금하면 부록 보시라.

 

John이 말했다. “덩치는 나만허구먼....”

 

(2)

황교안은 세모를 좋아한다. 너무도 세모를 좋아해 얼굴마저 세모형으로 진화했다. 성향도 세모다. 뭔 말이냐. 뭘 물어봐도 늘 애매하게 두루뭉술 세모로 답한다. O나 X는 황교안의 것이 아니다. 황장어는 늘 Δ를 선택한다. 하여 황세모란 별명을 얻었다.

 

 

황교안은 머리 굴리는 재주가 뛰어나다. 머리를 1분에 100번 굴릴 수 있다고 한다. 머리를 하도 잘 굴려 황교활이란 별명도 얻었다.

황교안은 꼬리 흔드는 재주도 뛰어난 모양이다. 꼬리를 1분에 100번 흔들 수 있단다. 딸랑딸랑, 그 꼬리 흔들기 묘기로 국무총리도 하고 대통령대행도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황교안의 정말 희한한 재주는 ‘담마진 병역면제’다. 두드러기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확률은 거의 1/100만이라는데 그걸 해내셨다. 실로 놀라운 재주다.

사람들은 황교안의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해한다. 누가 알겠는가. 다만 자신의 이념과 철학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황교안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보면 무슨 이념이나 철학이 있는 사람같지는 않다. 그냥 그때그때 출세길을 향해 걷고 뛰는 사람일 뿐이다.

분명한 것은, 황교안이 요즘 대통령 꿈을 꾸고 있는 모양이다. 정치인으로서의 덩치는 참 보잘 것 없는데 꿈은 야무지니 가소롭다. 암만 봐도 몸에 맞지 않는 거대 자아를 갖고 계시다.

 

 

그 후유증으로 성격이 호전적으로 바뀐 모양이다. 요즘 내뱉는 막말이 보통 아니다. ‘젊잖아 보이던 황교안’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다 아는 비밀이지만, 사실 황교안은 대한민국의 골칫덩어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참 사라지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 분이다. 방법이 딱 하나 있다. 궁금하면 부록 보시라.

 

 

 

(부록)

 

세모 괴수

Whintosser. a fearsome critter from lumberjack tales of North America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 작은 체격, 거대 자아. It isn't very big, but it has a big ego.

 
생김새 + 능력

It has a triangular body with a neck and a short tail that can swivel around. The head and tail can spin around 100 times per minute. It has three sets of legs which help it to stabilize itself during earthquakes which are frequent in the region. These legs are positioned all around its body enabling it to walk upside down, sideways and on the ground.

 

“투표 꼭 하슈!”

 

성격

더럽게 호전적. It is extremely aggressive.

 

골칫덩어리

This animal causes frequent trouble to men.

 

서식처

North America. lives in the coast ranges of California, in the region of Isthmus.

 

없애기 힘듦

very difficult to kill (even if you shoot it, club it, or really do anything to it, it will just thrash around, spin, and scream).

 

 

처치 방법

배수관 안에 몰아 넣으면 탈출하려 아무데나 들이받다가 온몸이 깨지고 부서져 사망. The only known way to kill the creature is to trap it in a flume pipe or log. In this pipe, the Whintosser will try to walk in all directions and tear itself apart. 황교안 안 보려면 선거에 꼭 참여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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