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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의 ‘유머’와 민경욱의 ‘킬킬’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512)]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19.07.16  15: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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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정미경은 사실 여성막말계에서 그리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다. 막말을 종종 하긴 했는데 나경원, 이언주 등의 그늘에 가려 그동안 빛을 못봤다.

정미경은 주목받고 싶었다. 기회를 노리던 정미경은 마침내 그동안 다듬어온 막말을 토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지 않습니끄아!” “(이순신 장군은 배 열두 척으로 나라를 지켰다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정미경의 막말에 자한당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헤헤헤.... 낄낄낄....” 기사에 따르면 “옆에 있던 나경원, 정용기 등은 웃음을 참지 못했”으며 “민경욱 쪽에서는 '허허허' 하는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슈, 배설물 운운하는 걸 보니 당신 수준이 배설물인가 보오. 세월호 운운은 섬뜩하오. 세월호를 그런 같잖은 유머의 소재로 삼다니 섬뜩하오. 
 

 

때리는 시어미보다 헤헤헤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있다. 정미경의 막말도 왕재수지만, 옆에서 낄낄거리던 자들의 행태가 더 재수없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괴수들이 있는데, 오로지 웃음소리 하나로 유명해진 놈들이다. 놈들의 웃음소리는 듣는 사람 기분을 더럽게 만든다. 이름이 Cehehe인데, 놈들의 웃음소리에서 따온 이름이다. 케헤헤? 세헤헤?

 

(부록)
 

낄낄낄 괴수

인도네시아의 미확인 괴수. 기분나쁜 킬킬킬 웃음소리를 낸다. If the creature encountered a human, it will run away through the forest with long, eerie snickering or giggling-like sound.

 

이름

이름이 Cehehe인데, 놈들의 웃음소리에서 따왔다.  The name comes from its long, laughing-like sound.

 

생김새

그림 보슈. an animal with head of a cat and body of a goat or sheep.

 

(오늘의 영단어)

eerie 섬뜩한, 기분 나쁜

snicker 낄낄 웃음

giggle 킬킬거리다, 킬킬거리는 웃음

서식지
a cryptid reported from Java, Indonesia. 최근 몇 마리가 여의도로 이민 옴.

 

 

 

(관련기사)

정미경 세월호 발언에 웃음 터진 한국당…
막말 논란에 내놓은 입장은?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일본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댓글을 소개한다며 문 대통령의 이순신 장군 발언을 세월호와 비유했다. 이를 듣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정 위원 옆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앉아 있었다. 정 위원의 세월호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황 대표는 “말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잘 못 들었다”고 답했다. 유가족은 공분했고 정치권에선 정 최고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는 기사를 본 국민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지난 주말 이 기사에 대한 댓글을 다 읽었는데 눈에 띄는 게 있어 소개한다. 어찌 보면 문통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이 ‘세월 1척 갖고 이김’이라고 말하자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도청에서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밝혔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문재인 정권을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조선 선조와 그 당시 조정과 무엇이 다르냐”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게 맞고,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장훈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아무리 농담이라도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는 거지, 사석에서라도 그런 말 할 수도 없는 것인데 최고위원회의라면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막말 흉기로 세월호 아픔을 들쑤실 권한이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연관성도 없는 ‘세월호’를 들먹여 희생자들과 유가족 아픔을 희화화했다. 정 최고위원에게 국민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들쑤실 권한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제2의 차명진이 되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라면 풍자와 막말 정도는 구분해라. 생명에 대한 국가의 야만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세월호 참사 앞에 비아냥과 조롱이 있을 수 없다”며 “막말배설당. 대안은 없고 막말만 있는 요지경 한국당이다. 말이면 다 말이 아니다. 사람이 다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평화당도 “정 최고위원이 당 대표자의 면전에서 이런 막말을 했다는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5‧18망언을 한 김순례 최고위원마저 오는 18일 복귀한다면 한국당 지도부는 막말 군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는 정 최고위원의 사퇴‧사과를 촉구했다. 특히 해당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황 대표에게도 사과를 촉구했다. 황 대표는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 “그 말씀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내용을 자세히 듣지 못했다”고 회피했다. 최고위원도 막말이라는 지적에 “댓글 중 색다른 표현을 발견해 소개했을 뿐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늦은 오후 해당 발언에 대해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보도를 한 언론사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 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와..... 끼리끼리 낄낄 웃네.....”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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