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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에 반성은커녕 망언까지··· 이진숙, 사퇴가 답이다

- [성명] 7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기사승인 2024.07.09  18: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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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16일 오전 11시 1분에 시작된 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는 언론 노동자에게 지울 수 없는 부끄러움이자 반성 지표다. 우리는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참사 오보 표지’를 가슴 깊이 새긴 채 취재에 임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그날 오전 “세월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다. 중앙정부 초기 (구조) 집계가 잘못됐다”는 목표MBC 취재진 보고와 문제 제기를 보도하지 않았던 잘못을 절절히 새겼다. 참사 21일 뒤 “조급증에 걸린 우리 사회가 ‘왜 잠수부를 빨리 투입하지 않느냐’며 그를 떠민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해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을 폄훼하고 아픔까지 덧씌웠던 보도 체계를 반성했다. 부실한 재난 대응 체계와 해양경찰청 대처 실태 같은 정부 비판 보도를 축소하거나 외면한 MBC에게 돌아온 지탄을 잊지 않았다. 이런 자성이 곧 공정 보도 밑바탕이다. 시민 알 권리를 지킬 민주 언론 체계이고.

 이진숙은 달랐다. 2014년 4월 그가 MBC 보도본부장일 때 “해양경찰청 부실 대응을 비판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 아이템, 기사 문장 등이 데스킹 과정에서 묵살되거나 삭제”되기 일쑤였다. 참사로부터 한 달 동안 KBS와 SBS 관련 보도가 68건, 66건에 이르렀지만 MBC는 23건에 그친 까닭이었다. 보도국장이던 김장겸과 실종자 폄훼 보도를 한 부장에게 이를 바로잡고 공정한 게이트 키퍼가 될 것을 주문하지도 않았다.

 이진숙은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았다. 사과하지도 않았다. 되레 5·18 광주 민중 항쟁 폄훼에 ‘좋아요’ 맞장구를 놓고, 10·29 이태원 참사 좌파 언론 기획설을 입에 올려 ‘변한 게 하나도 없음’을 내보였다.

 8일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공정성과 양심을 잃은 ‘권력 편파 게이트 키퍼’였던 이진숙을 두고 “취재와 보도 부문에서는 직접 관여할 수 없는 보도본부장 입장이었다”며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품었다.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엔 보도·편집국에서 일해 본 이가 한 명도 없는 건가.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폄훼 보도로 해고된 MBC 부장이 이진숙과 함께 일한 걸 모르는가. 데스크와 이진숙 사이에 보도국장 김장겸까지 있었음을 진정 모르는 건가. 게이트 키퍼가 져야 할 무거운 책임을 진정 모르는가. 몰랐다면 미디어특위 짜임새부터 다시 손보고 말하는 게 좋겠다.

 우리는 이진숙에게 세월호 참사 오보와 실종자 가족 폄훼 보도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투루 말하고 동조해 사회 갈등을 부추긴 행위를 두고도 깊이 반성할 것을 요구한다. 권력 편파 보도를 일삼았던 것에도 사과해야 옳다. 이 모든 게 당신에겐 방송통신위원장 자격이 없음을 알게 한다. 지금 스스로 물러나는 게 진정한 반성이자 사과일 터다.

 

2024년 7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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