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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출석에 MBC 후배들 절규 “이용마 영전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

- [이진숙 청문회] MBC 출신 한준호 의원과 MBC 구성원들 청문회장 앞 시위

기사승인 2024.07.25  12: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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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이진숙 체제에서 해고당한 이용마 기자, 2021년 복막암 투병 후 별세

증인으로 나온 김재철 “사과할 생각 없다”


 

▲24일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MBC 전현직 구성원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진숙 후보를 향해 항의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재철·이진숙 체제에서 언론탄압을 경험한 MBC 언론인들이 24일 국회 본관 6층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고 이용마 기자에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사과하십시오!” “사퇴하라! 이용마를 기억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손에 “이진숙 OUT! 이진숙은 사퇴하라!” 피켓을 들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에 항의했다.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인 김재철 사장에 반발해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국내 언론역사상 최장 기간인 170일 파업에 나섰다. 당시 이용마 기자는 노조 홍보국장이었다. 김재철 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체제에서 직장질서 문란을 이유로 해고당했으며, 이후 복막암으로 투명하다 2019년 8월21일 별세했다.

이날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본인이 방통위원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MBC 공정방송 투쟁을 앞장서 탄압했던 그 과거 사과 안 하실 겁니까? 당신은 단 하루도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 즉각 사퇴하십쇼. MBC 구성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습니까. 어떻게 그런 뻔뻔한 얼굴로 청문회장에 올 수 있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MBC 전현직 구성원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진숙 후보를 향해 항의하는 모습. ⓒ언론노조

 

이호찬 본부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법원에서 합법 파업으로 인정받는 공정방송 투쟁이었다. 그 공정방송을 앞서서 탄압했던 그 과거 사과할 생각 없나. MBC의 공정성을 앞장서 탄압했던 자가 방송 공정성을 운운하는 것이 말이 되나. 최소한 MBC 구성원들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나.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 한마디 해야 하지 않나. 무슨 자격으로 방통위원장 후보 그 자리에 앉아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도 “이진숙씨 당신이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어요?”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십쇼. 이용마의 영전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자의 후배이기도 했던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도 “방통위 독립성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세월호 오보, 유족 폄훼, MBC 민영화 모의한 사람으로서 방통위 맡을 자격 없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MBC 사장 교체 통한 민영화 진행일텐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진숙 내정했는지 당장 이진숙 지명 철회하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4일 오전 MBC 출신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MBC 전현직 조합원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이진숙 후보의 사퇴를 외치는 모습. ⓒ한준호 의원실

 

▲ 24일 오전 MBC 출신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MBC 전현직 조합원들과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이진숙 후보의 사퇴를 외치는 모습. ⓒ한준호 의원실

 

한 의원은 “오늘 이곳에는 함께 싸웠던 MBC 동지들도 언론노조 동지들도 와 계시지만 그 누가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있겠나. 이명박 하수인들이 국회로 정부로 들어오고 있다. 언론 장악하고 언론 길들여서 자기들 비판하는 공영방송사들을 죽이는 일이다. 오늘 인청에서 하나둘씩 밝히겠다고는 하지만 인청 자체가 무산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진숙 지명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MBC 후배들의 외침에도 이진숙 후보는 사과 한마디 없이 유유히 청문회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증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재철 전 사장도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MBC 조합원들은 “김재철씨, 당신 여기 올 자격 있습니까. 사과할 생각 없습니까”라고 물었고 김재철 전 사장은 “사과할 생각 없다”라고 답했다.

(영상 제공= 언론노조MBC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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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2024년 07월 24일(수)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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