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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 해직 기자들 삼보일배한 이유

- 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사에서 울려 퍼진 ‘자유언론실천’…45년 후 “한국 언론 바로잡는 역할 못해 자성”

기사승인 2019.10.25  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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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잡지에 대한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우리의 일치된 단결로 강력히 배제한다. 기관원의 출입을 엄격히 거부한다. 언론인의 불법연행을 일절 거부한다. 만약 어떠한 명목으로라도 불법 연행이 자행될 경우 그가 귀사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기로 한다.”

1974년 10월24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3층에서 100여 명의 기자들이 모인 당시 홍종민 편집부 기자가 낭독한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일부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없었던 사회 상황에, 정면 도전한 것. 자유언론실천선언에 나오는 ‘기관원’이란 중앙정보부 또는 보안사의 간부로, 각 언론사에 상주하면서 기사를 수정하라고 지시하던 사람이다.

자유언론실천선언 45주년을 맞아 당시 기자들이 다시 모였다. 이들은 현재 언론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현재 보수언론으로 분류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반성을 촉구했다.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독재 부역언론인 조선‧동아 청산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시민행동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자유언론실천재단·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시민연합 등 57개 언론·시민단체가 참여한 단체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동아일보에서 조선일보를 지나 프레스센터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회원들이 동아일보사 앞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사진=정민경 기자.


 

24일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 회원들은 삼보일배로 동아일보사에서 조선일보를 지나는 퍼포먼스를 했다. 사진=정민경 기자.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거짓과 배신은 한국 언론의 풍토를 하락시키고 ‘기레기’ 언론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왔다”며 “한국 언론이 오늘날과 같은 상태가 된 것에 대해 해직 언론인 신분이지만 제대로 역할을 못 했다는 것을 참회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자회견과 삼보일배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기레기’언론들을 비판하기에 앞서, 우리들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정말 노력과 정성을 다했던가 자성하고 참회한다”며 “우리들의 삼보일배를 통한 자성의 몸짓이, 타락한 한국언론을 제대로 세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빈다”고 말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촛불혁명 이후 1년 반 동안 또다시 수구 언론의 반동적, 폐악적 보도 제작이 계속됐다”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세월호 이후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맘을 후벼 파고 촛불 정국에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다”며 “지금도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려고 하는 의도의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언론개혁 출발은 ‘조중동 폐지’로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선출되지 않은 막강한 권력이 됐고 반민중, 반통일, 반평화의 나팔을 불고 있다”며 “두 신문은 거짓과 배신의 역사 100년을 뻐져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글은 2019년 10월 24일(목)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의 기사 전문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클릭

 

** 재단에서 기사제휴를 하고 있는 미디어오늘 외에도 24일 친일ㆍ독재 거짓과 배신의 100년 동아ㆍ조선 청산 기자회견 및 삼보일배 소식을 다뤄준 언론사 보도를 함께 소개합니다.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창으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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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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