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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인 세 얼굴

-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615)] 이승호 동화작가

기사승인 2020.02.12  16: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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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이른바 호남기반 3당이 한 몸이 되기로 했는데 이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하기사 한 몸이 된다 한들 그 하찮은 덩치에 대가리만 세 개 붙어있는 형국이 될테니 오죽할까.   

고 생 텍쥐페리 선생이 일찍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랑은 두 사람이 마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여.” 하물며 세 대가리가 서로 사랑을 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못생긴 얼굴.

 

(2)

옛날 중국의 변방에 삼면일비인(三面一臂人)이 살았다. 三面은 얼굴이 셋, 一臂는 팔이 하나라는 뜻이니 그림처럼 생겼다. 호남의 세 얼굴이 떠오르는 생김새다.

나만 몰래 들었지만, 사실은 고 생선생이 이런 말씀도 하셨다. “통합은 세 대가리가 마주보고 싸우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되는 것이여. 근디 그것이 쉽간디.....”

내가 살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다. 또한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 경우도 여러 번 보았다. 허나 살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은 뭉쳐도 죽고 흩어져도 죽는 경우였다.
 

▲ 공옥진 춤을 감상중인 왕자와 여우.

 

(부록)


삼면일비인

有人焉三面. 허허, 명줄은 길어. 세 개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죽지 않는다. 三面之人不死. 혈통은 전욱의 아들. 是顓頊之子.
 

서식처

대황 가운데 산이 있는데 산의 이름은 대황산.... 해와 달이 들어가는 곳. 大荒之中, 有山名曰大荒之山, 日月所入.


심화학습

大荒之中, 有山名曰大荒之山, 日月所入. 有人焉三面, 是顓頊之子, 三面一臂. 三面之人不死. 是謂大荒之野.


삼국지 위지동이전에도....

《여씨춘추(呂氏春秋)ㆍ구인(求人)》을 인용하여 “우(禹)가 서쪽으로 삼면일비의 고을에 이르렀다”라고 적고 있다.

 

▲ 반짝반짝 작은별 춤을 맞춰보고 있다. (맨 왼쪽이 손학규)

 

(관련기사)


‘호남 3당 통합’ 논의 시작부터 ‘먹구름’···
“손학규·정동영 안돼”에 손 “1차 통합하면 내 역할 끝”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3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통합이 논의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새롭게 꾸릴 신당의 지도부 구성을 놓고 이견이 나오면서다. 대안신당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 기존 지도부의 2선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손 대표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통합 결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전날 1차 회의에서는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에 합의한 바 있다. (하략, 경향신문 2020.02.12)

 

관리자 freemediaf@gmail.com

<저작권자 © 자유언론실천재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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