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민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애쓰시는 기자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2. 산업 자본이 신자유주의를 타고 기세등등하더니 사회 곳곳에 힘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에 깊이 스며들어 표현의 자유를 짓누르고 공정 보도 체계를 흔듭니다.
제11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산업 자본이 언론에 얼마나 침투했는지를 살펴 시민께 잇따라 보고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강령과 규약에 따라 편집권 독립, 민주 언론 실천, 언론인 윤리 확립을 위해 움직이는 기구로서 시민께 더욱 공정한 말길을 열어 드리고픈 고민의 발로라 하겠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문으로 알려졌되 어느 기업이 주식을 얼마나 가졌는지 알 수 없던 <한국경제신문>부터 살펴봤습니다. 엄밀히는 ‘대기업 집단’의 지분율을 조사했는데 무려 82%나 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호 출자와 계열사 채무보증 등이 제한되는 주요 기업 집단, 이름 들어 보면 알 만한 ‘대기업’이 <한국경제신문>을 지배하는 셈입니다. 특히 이른바 4대 그룹으로 불리는 범현대·삼성·에스케이·엘지 쪽 지분만 79%에 이르니 기함할 노릇입니다.
신문 속살이 그러하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노동 현장의 절실한 움직임을 외면한 채 대기업 주주가 웃을 만한 보도를 낼 수밖에 없던 것 아닐까요. <한국경제신문>에서 일하는 언론 노동자가 이런 지배 구조를 뚫고 올곧게 보도할 수 있겠습니까. 노동자가 생존하고자 끝내 어깨 걸고 나선 모습을 공정히 보도할 수 있을까요. 표현의 자유와 시민의 알 권리와 민주 언론 체계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보고서가 노동자와 기업 사이에 다툼이 일어 맞설 때 <한국경제신문>이 어떻게 보도하는지를 주시할 나침반으로 쓰이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보고서 내용 하단 참조)
3. 많은 관심과 보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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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freemediaf@gmail.com